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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더 이상 접히지 않는다? 폴더블폰 다음은 '롤러블폰'

by onulgogo 2025. 4. 5.

한때는 신기한 기술처럼 보였던 폴더블폰이 이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기술은 멈추지 않고 진화합니다. 이제 스마트폰 업계는 '접는' 시대를 넘어 '말리는' 시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바로 롤러블폰(Rollable Phone)의 등장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폴더블폰과 롤러블폰의 차이, 현재 기술 동향, 주요 제조사의 계획, 그리고 롤러블폰이 바꿀 미래를 살펴보겠습니다.

폴더블폰의 한계, 그리고 새로운 대안

폴더블폰은 화면을 접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이었지만, 동시에 기술적 한계물리적 부담감도 존재했습니다. 두께, 무게, 힌지 내구성, 주름 문제는 여전히 완전하게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얇고 가벼운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한 점이 많았죠.

사용자의 기대 수준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으며, 보다 자연스러운 화면 전환과 세련된 디자인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조사들은 폴더블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그것이 바로 롤러블 기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롤러블폰의 작동 방식과 장점

롤러블폰은 디스플레이가 기기 내부에 말려 있다가, 버튼을 누르거나 화면을 스와이프 하면 자동으로 화면이 확장됩니다. 기술적으로는 플렉시블 OLED를 기반으로 하며, 모터와 롤러 메커니즘을 통해 부드럽게 화면이 움직입니다.

이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단일 화면 구조입니다. 폴더블폰처럼 두 개의 화면이 접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디스플레이가 자연스럽게 확장되기 때문에 주름이 없고, 콘텐츠 감상 시 몰입감이 높습니다. 또한 구조적으로 힌지가 필요 없기 때문에 기기의 두께와 무게도 줄일 수 있어, 휴대성과 디자인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여기에 더해, 디스플레이의 강도 향상과 내구성 개선 기술도 함께 발전하고 있어, 실사용 만족도 역시 점점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 LG, 모토로라... 누가 먼저 상용화할까?

현재 롤러블폰 개발은 여러 제조사가 경쟁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3년과 2024년 다수의 전시회를 통해 롤러블폰과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콘셉트를 공개했습니다. 아직 정식 출시는 되지 않았지만, 향후 갤럭시 Z 시리즈의 대체 제품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폴더블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은 롤러블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잡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관련 특허 등록도 꾸준히 진행 중입니다.

LG전자는 TV 시장에서 먼저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상용화했으며, 스마트폰 사업 철수 전 LG 롤러블이라는 제품을 준비 중이었던 바 있습니다. 이 제품은 실제로 작동하는 프로토타입 영상이 공개된 바 있으며, 그 기술은 향후 다른 기기나 디스플레이 산업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여전히 롤러블 기술 연구를 지속 중이며, 타 브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모토로라 또한 롤러블폰 콘셉트를 선보이며 시장 가능성을 타진 중입니다. 특히 최근 공개된 프로토타입은 아래쪽으로 확장되는 구조로, 가볍고 실용적인 접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제조사들이 롤러블 기술을 미래 핵심 제품군으로 보고 있으며, 개발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아직 풀어야 할 기술 과제들

하지만 롤러블폰 역시 현실적인 과제들이 존재합니다. 우선 내구성 문제가 대표적입니다. 수천 번 이상 펼쳤다 말아도 디스플레이가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 필요하며, 먼지나 이물질이 롤러 구조에 끼지 않도록 하는 정밀한 설계가 요구됩니다. 특히 외부 충격에 대한 보호 기능은 일반 스마트폰보다 더욱 복잡한 구조가 필요합니다.

또한 모터와 확장 메커니즘이 들어가기 때문에 전력 소모 문제도 고려 대상입니다. 화면 확장 시 전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배터리 용량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향후 상용화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소형화된 배터리 기술과 에너지 효율 최적화는 롤러블폰의 성공에 있어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롤러블 디스플레이 자체의 생산 단가가 아직 높기 때문에, 대중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출시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양산 기술의 안정화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롤러블폰이 바꿀 스마트폰의 미래

그럼에도 불구하고 롤러블폰은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큽니다.

작을 때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콤팩트한 스마트폰이지만, 펼치면 태블릿처럼 넓은 화면이 제공되어 멀티태스킹, 콘텐츠 소비, 문서 작업 등 다양한 사용 환경에 최적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영상, 게임, 웹서핑 등 콘텐츠 중심 사용자에게는 롤러블폰이 훨씬 더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특히 스트리밍 서비스나 모바일 게임 시장이 커지는 현재, 더 넓은 화면은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할 수 있는 핵심 요소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AR이나 VR과 같은 차세대 기술과의 결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롤러블폰이 새로운 인터페이스 중심 기기로 발전할 여지도 존재합니다.

더 이상 접히지 않는다? 폴더블폰 다음은 '롤러블폰'

롤러블폰은 기술의 다음 챕터

스마트폰 기술은 언제나 사용자 경험을 더 나은 방향으로 진화시켜 왔습니다.

폴더블폰이 '접는' 시대를 열었다면, 롤러블폰은 '확장하는' 시대의 문을 여는 기술입니다. 아직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지만, 여러 제조사의 투자와 개발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머지않아 실제 시장에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술은 항상 사용자 중심으로 발전합니다. 롤러블폰이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올지, 그리고 또 어떤 새로운 기술이 뒤따를지, 앞으로의 흐름을 꾸준히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기술의 최전선에서 그 진화를 직접 경험하게 될 것이며, 그 변화는 우리의 일상을 더욱 스마트하고 유연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